치매잡는 이상순

다리 깊스한 채로 동창들을 만났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나의 이야기

다리 깊스한 채로 동창들을 만났다.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09. 8. 4. 11:17
300x250

강원방림초등학교 카페 메모장에 인우가 친구들이 많이 모였다고 글이 있길래

 

광석이한테 폰 했드만, 안 받았다

그래서 기준이한테 했더니 받았다

기준이가 자기네 집에 감자부침 해 먹는중이라고 오라네

내가 깊스한 인간이 갈수가 있어야지.

한참후에 작은엄마가 태워다 주신다는거야.

앗싸아!!!!!!!

작은엄마 잠옷바람에 있다가 잽싸게 옷을 갈아 입으시네 ㅋㅋ...

고마우셔라 ㅎㅎ...

 

기준네 집앞에 내려서 목발로 언덕받이를 겨우 짚고 올라갔다.

 

기준이랑, 기준이 동생, 기준이 형수, 동네에 계시는 한분, 동창형래가 있었다.

추석때 보고 다시 보게 되는 셈이다.

반가웠다.

 

감자부침 행사는 마쳐지고

이제는 영양탕 추름이 한창이였다.

나보고 먹을 줄 아냐한다.

내 덩치에 뭐는 못 먹겠냐고 ㅋㅋㅋ....

기준이가 다리뼈 부러진데에는 영양탕이 제일이라며 건더기를 얼마나 많이 퍼 주는지

배가 빵빵해졌다 ㅎㅎ...(이러니 내가 살이 빠지냐고요 ㅎㅎㅎ..덕분에 옆구리 평수는 늘어났다 ㅋ)

내가 사돈이라고 더 챙겨주었나보다.

기준이가 밤새 만들었단다

 

오죽 맛있었으면, "기준아 금방 치우고, 영양탕 집 차려라" 했을라고

 

기준 형수님이 밭가 자두 나무에서 피자두를 하나 따다 주신다

맛이 시니까 알아서 먹으랜다.

한입 씹으니 그야말로 눈이 감기고, 침이 질질 흐르고 ...아우 셔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 만난 기준이 형수님의 성의가 너무 고마워서 자두를 씨만 남기고 먹었다 ^*^

 

다 먹은후에

기준이 동생차를 얻어타고 우리 일행은 천지당 궁터로 갔다.

광석이, 광선이, 긴준이 형, 진열이 오빠가 활을 쏘고 있었다.

나도 활을 한번 당겨보았다.,

내가 팔 힘이 좋아서 활을 배우면 잘 할것 같다고 광석이가 힘을 실어주었다 ^*^

 

광석이는 배달이 급한지 집으로 가고

나머지 친구들은 광선네 천제당슈퍼 밤나무 아래에서

맥주판을 벌렸다.

맥주에 손도 못 대는 나는 과자부스러기만 축냈다.

 

광선이 와이프가 부추를 다듬길래 같이 다듬었다.

날이 어둑 어둑 해져서 기준이 형 트럭을 타고 작은집으로  왔다.

 

기준아 잘 먹었다

내 다리 뼈가 잘 붙었으면 사돈 덕인지 알께 ^^

 

어제는 이래 저래 즐거운 히루를 보냈다.

역시 어릴때 동창, 시골친구들이 좋다. (2009년 8월4일 11:18분 이상순)

반응형

'살아가는 이야기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래카메라  (0) 2009.08.06
머리카락에 붙은 껌  (0) 2009.08.06
고딩때 집수리 한던 날에...  (0) 2009.08.02
계룡산에서  (0) 2009.05.19
전남 장성 백양사에서  (0) 2009.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