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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친정엄마의 방문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0. 1. 1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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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께서 전화를 하셨다.

"오늘 딸네집에 갈건데, 집에 있나?"

"엄마 몇시에 오실건데요, 시간맞게 집에 있을게요"

친정엄마는 딸 먹일거라고 소머리 국밥거리를 짊어지고 오셨단다.

내가 그 가방을 들어보니 여간 무거운게 아니었다.

우리 엄마 힘 쓰시는걸 보니 아직 30년은 거뜬하실거다 ㅎㅎ...

 

지금 벽난로 위에 부엌 가스렌지 위에 양쪽으로 끓이고 있다.

내일 아침이면 맛난 소머리 국밥을 먹을 수 있을것 같다.

 

친정엄마 말씀이 "내가 없으면 이런것도 못 해 먹어 일이 성가시러워서 해 먹겠나?"

맞다, 친정엄마가 계시니 먹을 수 있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귀찮아서 해 먹을려고 생각도 안할거다^^;;

 

울 친정엄마 오래 사셔야 할텐데, 자식들이 잘되어 효를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야할텐데..

사랑하는 울 엄마 오래 오래 건강하게 우리 곁에 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2010년 1얼10일 밤 12시17분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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