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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세상사는 이야기

아빠 코 안 골을께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10. 1. 2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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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벽난로가 고장나 전기장판으로 난방을 대신하고 있다.

전기장판이 두개라

딸이랑 나랑 자야하고

아빠와 아들이 자야한다.

 

이틀전 부터 아들이 아빠랑 안잔단다.

이유는 아빠가 코를 골기때문에 같이 잘수가 없다는거였다.

어젯밤에는 전기장판 하나에서 나랑 딸이랑 아들이랑 셋이 자니

어찌나 좁던지 돌아누울수도 없고 ㅋㅋ...

딸은 자다가 데모를 해 댔다.

"좁아서 잘 수가 없네, 아빠 옆으로 가라 응?"

 

어젯밤에는 그렇게라도 재워주더니 오늘 밤에는 딸한테  아들이 쫓겨났다 ㅎㅎ...

"도저히 같이 잘 수 없으니 오늘은 아빠 옆에 가서자랏"

 

쫓겨난 아들을 본 아빠 왈!!!

" 아빠 오늘 코 안 골을께"

 

딸과 아들 모두 뒤집어지게 웃었다.

코 고는게 맘데로 조절이 되냐하면서 ㅎㅎ....

 

하루를 살면서 바빳지만 가족들이 모여서 한바탕 웃는 이 기쁨, 바로 이것이  행복이지 싶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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