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저승사자 다녀갔어요 저승사자 틀어주세요. 본문

치매예방 전문강사/치매 환자 기록

저승사자 다녀갔어요 저승사자 틀어주세요.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3. 5. 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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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으로 요양원에 도착하니 한 어르신께서
나를 보시자마자 대뜸
"어젯밤에 저승사자가 다녀갔어요"라고 하시기에


저승사자 사진 없어서 이상순 직접 그림


 
"아!!! 그러셨어요?, 그럴 때는 저승사자를  몽둥이로  때려서,
다시는 오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주셨어야 하는데요"
라고 말씀드리니
 
어르신께서는 " 저승사자 다시 불러주세요
오늘 밤에 또  올 거래요"라고 하셨고,

"어르신, 저는 무서워서 저승사자 못 불러요"라고 ㆍㆍ

함께 계셨던
어르신들
다 같이  어리둥절하셨고,

인사드리며, 밝은  분위기로 바꾸고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율동, 손유희, 막대체조, 혈관 마사지체조, 색인지 음악, 속담 맞추기 등등을 
하면서, 한 시간이 훌쩍 지나 끝나갈 즈음에  어르신께서는
시계를 살피시며 가장 큰 목소리로

"저승사자 틀어주세요"
 
"저승사자를요?
저승사자 노래요?
저승사자 노래가 나왔나요? 저는 못 들어봤는데요"

고개를 좌우로 갸우뚱?
바로  그때  
떠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백세인생"이었다 ㅎㅎㅎㅎㅎㅎ..........
치매예방강사는
어르신들 한 말씀하시면,
더 폭넓게 파악해야 함을 알았다.

몸이  불편하신 상황에서,
1시간 내내  맞춤형 프로그램하시느라  힘드셨을 텐데,

수업을  더하기를 원하셔서
88 올림픽 때  나온
"아 대한민국" 그 외
두 곡 연이어
흥겹게 부르고
마무리하였다.

1시간 참여하시는 것이 힘드셔도, 늘 아쉬워 하심은?
함께 어울리심이 좋아서 아닐까??????



" 어르신들
저승사자 물리치고
만수무강하세요"




집에 와 저녁 먹고 내 티스토리에 글을 남겨야겠다는 마음에 쓰기 시작했다.
누구나 무섭고 두려운 저승사자 단어를
오늘 한참 다루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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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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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노래를 알게 된
강릉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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