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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강릉살면서 늦은 해돋이보러 강릉항으로~^^♡ 본문
추석연휴로 집에 왔던 딸아이가
바다구경은 하고 서울을 가야겠다기에
이른 아침 6시에
강릉항(예전 안목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해가 잉태하려고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연휴 끝날인데도
바다를 찾은분들이 꽤 많았다.
바람이 쌀쌀~~~
관광객들은 겨울 점퍼도 입고,
우리도 옷깃을 여미며
등대쪽으로 이동했다.
아침시간이면
고기 잡으러 나간 배가
들어오는 줄만 알았는데
출항하는 배를 만났다.
배가 파도를 헤집고 바다를 향하는 철석거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조금 전 훤했었는데
갑자기 잠시 흐릿해졌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우리 모녀는
계주선수처럼 달려야 할 입장이었다.
아님
비 쫄닥맞는 신세가 될까봐
은근 걱정되었다.
저 멀리 바다 위에서
무엇을 잡고 있는지 모르나
보는 나는 배안에 있는 분들이 엄청 평온해 보였다.
해가 뜨고 있다.
이 세상 어둡고 그늘진 곳,
구석구석 소외계층분들 마음까지
환히 비추어
근심걱정 날려버리고
기쁨속에 살아갈수 있게
희망을 심어주길 바래본다.
바닷가에 삼바리?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있어서
없는 쪽으로 찍어보았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평온하다.
저 멀리 삽당령? 대관령?이
낮은 산으로 보인다.^^
강릉항 맞은편 등대?
암튼 카메라로 담아보았다.
나는 강릉 살면서도
뭣이 그리 바쁜지
바다에 가는 일이 거의 없다.
남들은 그 먼 거리 운전해서도 자주 오드만,
난 20분이면 바다를 볼 수 있는데 ㅋ
안 가게 된다. ㅎ
딸 덕분에 아침시간 강릉항을
둘러보고, 어찌나 행복하던지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게 되었다.
"나도 사는 방식을 바꿔야겠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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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강릉항을 다녀온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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