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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순규어르신 본문
오래전부터
서로 왕래했던 순규어르신,
건강이 안 좋으셔서
어느 날
요양시설에 계신다고
소식 들었는데,
운전하며 지나가다
길가를 걸으시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혹시나 잘못 보았을까?
ㆍ
ㆍ
ㆍ
잠깐 짬이 있길래.
전화를 걸었다.
한참 안 받으시길래
끊을까 하는데
받으신다.
"아이고 반가워라.
내가 몸이 좋아져서 집에 와 있어.
전화하고 싶어도,
손이 떨려서 전화를 하지 못했어.
전화받는 것도 겨우 받는다니,
얼굴 좀 보자.
많이 보고 싶다 잘 지냈어?"
꼭 해야 할 일을 마저 하고, 바나나 사들고 어르신댁을 방문했다.
벨을 눌러도 소용없고, 전화해도 안 받으시고, 창문을 두들겨도 마찬가지고,
집 주변을 뱅글뱅글 돌며,
한참
기다리다 아쉬움 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어르신 집에 가서
벨 누르는 동시에,
힘주어 출입문을 두들겼다.
못 들으실까 봐.^^
어르신 문 여시자 마자,
"내가 어제 온다는걸 잊어버리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이웃분들이 왔다가더라고 하더라구
미안해"
정말 오랜만에 뵙는 어르신과 상봉을 하고,
예전 추억이야기 서로 나누었다.
함께 어울리던 어르신들께서는 이미 천국행 티켓 끊어 이사하셨고,
생존해 계시는 분이 몇 분 안 계신다.
언제까지 뵐 수 있을지
알 수가 없기에 사진을 찍었고,
이 사진은 어르신의 허락받고 올린다.
예전 봉사활동만 하던 때는
하루에도 수시로 뵈었다.
사무실 옆에 사셨으니ㆍㆍ
어르신 하트
정말 귀여우시다^^
어느새 94세가 되셨다 한다. 그런데 여전히 소녀의 감성이
풍부 그 자체였다.^^♡
"우린 둘 다 눈 작으니, 눈 크게 뜨고 찍어요.
하나, 둘, 세엣, "
하고 찍은 사진이다.^(())^
그래도 여전히 내 눈은
단추구멍이다^^
"나는 자네 보면 너무 좋네"
어르신께서 얼마나 외로우셨으면 이러실까?
다시 한번 "예쁜 얼굴"
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 어르신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그래야 우리 또 만나지요."
오랜만에 만난, 순규 어르신과 셀카 놀이로,
옛이야기로,
엄청 행복한 시간 보내고,
다시 오후 일정이 있어서
인사하고 나오려는데, 냉동실에서 집에서 빚은 만두라고 한 봉지 주셨다.
" 어르신 제가 일정이 많아서 온종일 밖에 있어야 해요. 만두 녹으면
큰 만두 하나가 되니,
못 가져가요. 어르신, 맛있게 끓여드세요.
마음만도 고맙습니다."
이렇게 사랑 듬뿍 받는
나 자신에게 쓰담쓰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
.
오랜만에 만난 어르신과 행복했던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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