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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으로 빚은 정과 추억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4. 11.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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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진고개 아래
퇴곡이라는 동네에서 사시는 사돈 댁에서 대봉감을 샀다.
감이 얼마나 큰지 어른 주먹보다도 크다.
사돈네는 감으로 자녀  넷을 공부시키셨단다.



사돈어르신네  참말로 대단하시다.
감 하나 따기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워야하고
목과 팔이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냥 두고 천천히 숙성된 홍시로 먹으려 했는데, 감이 갑자기 한꺼번에 홍시가 되어 버렸다. 나는 바빠서 일 보러 간 사이에 동생 둘이 칼로 곶감을 만들었다. 1층에서 감을 깎아서 3층에다 올려 매달아 놓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동생은 "난 감을 이렇게 많이 갂아보기는 처음이야"수고한 동생들에게 감사한다.



서리 맞은 감이라 홍시가 빨리 되는 듯하다.

지난주에 딸과 지인에게도 감을 한 박스 보냈는데, 택배 회사에서 얼마나 감을 던졌는지 다 터져 왔다고 한다. 딸은 "쓰레기를 보내면  어떡해? 차라리 보내지 말지"정리하느라 고생했다고 짜증을 냈다.
난 감이 워낙 달고 맛있어서 보냈건만
솔직히 서운 마귀가 고개를 든다.



다음에는 예쁘게 하나씩 잘 정리해서 보내야겠다.

두 동생의 곶감만들기

감자깍는 칼로 감을 벗기면 수월했을건데,
과도로 벗기느라
시간도 많이 들고
힘들었을 동생에게
정중히  감사인사한다.



감사합니다.



곶감  만들기에 수고한
동생들에게 진정 감사하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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