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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한 봄빛 가득한 강릉 솔향수목원 산책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아들과 함께한 봄빛 가득한 강릉 솔향수목원 산책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6. 3. 30. 21:20

토익 시험을 마친 아들과 함께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마쳤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금방이라도 잠이 쏟아진다는 아들을 달래어, 봄기운 가득한 강릉 솔향수목원으로 향했습니다. 나른한 오후, 집에서의 단잠도 좋지만 예쁜 꽃과 나무를 보며 함께 걷는 시간이 더 소중할 것 같았기에 아들도 흔쾌히 동행해 주었습니다.

🌸 분홍빛 진달래가 반겨주는 길

주말이라 그런지 수목원 입구부터 많은 상춘객들로 붐볐습니다. 잠시 기다림 끝에 들어선 수목원 초입, 우측 언덕 너머로 곱게 단장한 진달래가 우리 모자를 반겨주었습니다.

야산에 진달래가 지천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의 자태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와, 정말 예쁘다!"라는 함성을 연신 내뱉으며, 우리 모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휴대폰을 꺼내
이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담기에 바빴습니다.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봄볕이 참으로 따스했습니다.

🌼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노란 미소, 복수초
진달래의 여운을 뒤로하고 길을 오르다 보니, 뜨락 아래 수줍게 피어난 노란 꽃이 눈에 띄었습니다.


팻말을 확인해 보니 바로 복수초였지요. 아름다운 모습 뒤에 독성을 품고 있다는 안내 문구에 서둘러 사진만 남기고 발걸음을 옮겼지만, 이른 봄을 알리는 그 강인한 생명력만큼은 인상 깊었습니다.

복수초의 단합된 모습

🍍 온실에서 만난 신기한 풍경

조금 더 걸어 들어간 온실 안에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기 주먹만 한 크기의 귀여운 파인애플이 달려 있는 게 아니겠어요?


난생처음 보는 파인애플 열매의 실제 모습에 우리 모자는 아이처럼 신기해하며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마침 올리브 나무 앞에서 사진 촬영을 부탁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셔, 아들이 정성껏 셔터를 눌러드렸습니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훈훈한 풍경 속에 우리의 산책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다시 오고 싶은 힐링의 숲

천천히 길을 내려오며 다시 한번 꽃과 나무를 눈에 담았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봄의 정원이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던 이 길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강릉의 보물 같은 이곳, 솔향수목원에 많은 분이 오셔서 이 아름다움과 힐링을 함께 만끽하시길 소망해 봅니다.

이상순 인지교육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