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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12/25 (1)
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추억 속 크리스마스의 선물
며칠 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차 안에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엄마가 문득 말씀하셨다.“방림에 광선이 할머니 기억나재?”“응, 기억나지.”엄마는 그 시절 이야기를 꺼내셨다.“예전에 교회에서 새벽송 돌았잖아? 광선이 할머니가 주무시는데, 새벽에 사람 소리가 나더래.그래서 ‘이른 새벽부터 웬 사람 소리인가’ 하고 나가 보셨더니, 교회 사람들이 애들, 어른 섞여서 새벽송을 온 거였대.그땐 지금보다 훨씬 추웠잖아. 빨래하고 돌아오다가 숨 쉬면 코털이 코를 찔러서 숨도 덜 쉬고 걸었던 기억 나나?”“엄마, 나도 기억나. 그 추위에 코털 따끔거렸지.”엄마는 미소 지으며 이야기를 이어가셨다.“그 추운 날씨에 잠도 안 자고 광선이 할머니 집에 축복하러 온 성의가 너무 고마워서,방 안에 있던 화롯불을 뒤적거려 ..
살아가는 이야기
2024. 12. 25.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