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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캐나다에서 동생 상용이가 왔다 평창 중방림에서 태어나 방림초등학교 대화중학교 춘천고등학교 강원대학교 그리고 캐나다 시민권이 나오기까지 산전수전 공중전 그 외에 심신 전까지 얼마나 많은 고난이 있었을까? 그러나 이제는 아이들도 잘 키웠고 두 부부가 자리 잡아 여유롭게 사는 모습이 정말 뿌듯하다 이틀 밤 자면 캐나다로 돌아갈 건데 우리 엄마는 또 얼마나 허전해하실까? "살아서 또 볼 수 있을까?"라고 하실 텐데 오늘 회 파티는 친정 작은 집서 열렸고 이웃집 명자 엄마(명자는 나에게 이모가 된다)도 참석하셨는데 94세^^ 참 건강하심 우리 엄마 작은엄마 명자 엄마 늘 기쁘게 사시고 건강하세요 노인들 모습이 오래도록 뵙고프다 늘 수고하는 평창고등학교 이상열 행정실장님 고맙고 캐나다 이상용, 엄마 위해 한국 방문..
바지를 세면기 위에다 주무시다 실례를 하시고는 바지를 벗어 세숫대야에 그냥 담갔다가 건져서 세면기 위에다 걸쳐두셨다 악취가 심해 다시 세탁해야 하니 일단 주무시라니 바지를 들었다 놨다 반복하시다 다시 바지걸이에 집으시더니 건조되라고 걸어 놓고 주무시러 가셨다
듀어링고 학습자 90.4%보다 앞서서 완료했어요^^ 열심히 영어 공부했구나 ㅎ 나 스스로가 대견 기특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기로 마음먹어본다 강릉이상순
어제 아침 문 앞에 가방을 두시고 다시 가방 싸러 방안을 들어가시는 모습 보며 내가 아무리 여기 가방 있다 해도 다시 챙겨서 목에다 가방 두세 개를 주렁 주렁 걸고 주간보호를 가시려 한다 담석 때문에 옆구리도 아프시고 다리도 부으셔서 아프신데 나는 오만가지 재롱질로 분위기를 180도 바꾸고 가방 하나만 메고 가시게 하기 까지 진이 빠진다고나 할까?
도시락 판매처 이름이 뱃살도둑이란다 이름도 재밌지만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나 실속 있고 영양식이고 맛있고 이젠 돈만 있음 밥 안 해도 ㅋㆍㆍ 참 살기 좋은 세상이다 빨간 크로바 꽃? 레드 크로바 플로워? 도로가에 도토리 몇 알이 너무 커서 처음에는 알밤인 줄 다시 보니 도토리였다 보던 중 이렇게 큰 도토리는 처음 보았다는 ㆍㆍ 곧 겨울이니 짐승들 밥 되라고 산속에다 훅 던지고ᆢ 메뚜기가 널 뛰는 구경하고 대추와 감이 익어가는 풍경 보며 일찌감치 귀가했다 너무 행복한 날^^
강남동 사시는 예쁜 천사님께서 조개 주우셨다며 배달해 주셨는데, 진짜 어마무시한 양으로 아들이 너무 많다고 한 걱정을 했다 ㅋ 그러나 삶아서 껍질을 마구마구 집어내니 조개껍질은 수북이 쌓였고 조갯살은 적당한 양이었고 바닷속 모든 것을 좋아하시는 친정엄마께서 가락국수 대접으로 다섯 대접을 드시더니 배 부르시다며 원 없이 드셨다 하셨다 저녁에 방문한 손님들이 조개국물과 조갯살에 대파를 넣어 단 꿀 빨듯 ㅎ 조갯살이 탱글 탱글 쫀득쫀득 나도 바지락 실컫 먹어보기는 처음 ^^ 조개 속에서 나도 조개란다 ㅎ 삶기 직전의 바지락 이제 막 입을 벌리며 삶아지는 바지락
어르신은 이 달이 산달? ㅋ 오늘은 주간보호 공 수업으로 어르신들 근력을 키워 드리는 날 공 들고 온몸 두드리기 공 들고 율동 혈액순환 도움 되시라고 발바닥 공치기 등등 즐겁게 수업하고 공을 모으는 중 한 선생님이 "여기 좀 보세요 귀여운 어르신 좀 보세요" 나는 궁금증 폭발로 후다닥 쪼르르 ㆍㆍ "어머야라 이 모습은 찍어야 해" 사진 한 컷 남겼다 ㅋ 지난번 접시 체조 때는 남자 어르신께서 접시를 베레모로 덮어 두셔서 모두가 웃었는데 오늘은 "임산부 어르신"? 어르신들 하시는 행동 참 귀여우시다^^
내가 양치를 하는데 덜거덕 찌익 덜거덕 찌익 소리가 나기에 얼른 나와보니 혈관성 치매 어르신이 청소기를 마구 끌고 다니시길래 살펴보니 전기 코드는 꼽혔는데 스위치가 꺼져있는걸 그냥 청소기만 끌고 다니셨다 지난번에는 스위치 잘 꼽으셨는데 ㆍㆍ 오늘 날씨가 흐리니 증상이 안 좋아지시나 보다 주간보호 다녀오시며 집에 가신다고 동네 한 바퀴 배회하셨는데 지금 또 일하러 가신다고 차 올 때 되었다고(저녁인데) 청소기는 그대로 두고 바깥으로 나가시는 중 따라 나가 보니 앞 집 호박순을 잘라다가 옆집 드시라고 인심을 쓰셨다 워낙에 정이 많으신 분이라고 들었는데 치매가 왔어도 따스한 인정은 그대로다ㅎㅎㆍㆍ 또다시 배회를 하시려고 걸어가신다 어디를 가실지 모르니 나는 무조건 뒤 따라가는 중에 모기떼 습격으로 모기 밥이 ..
혈관성 치매 어르신 댁에서 키우는 사과대추가 수 없이 달렸었는데 태풍이 오며 가며 매질을 해대더니 땅바닥에 헤딩하는 대추가 늘어났고 워낙에 많이 열린지라 그래도 나무에서 꿋꿋하게 버텨내는 대추가 대견스럽다 아침에 밖에 나가신 어르신이 대추를 주우시길래 "아직 맛이 안 들었어요" 라며 손에 들린 대추 하나를 스윽 배어 물어보니 먹을 정도의 살짝 단 맛이 느껴졌다 대추를 들고 계시다 지나가시던 어르신과 인사를 나누시는데 " 아이고 아프다더니 많이 좋아진가 보우야 빨리 나아서 구석탱이 밭농사 지어야지 기생 오래비처럼 밭 손질 참 잘했잖소" "나는 학교(노인주간보호센터) 가야 해서 농사 못 해요" 얼른 좋아지셔서 구석 밭이 지금 숲 속이 되었는데 기생 오래비처럼 밭 모양새가 깔끔하게 체정리 정돈되었으면 좋겠다 ..
아침 시장에 #두백이 감자가 내 시선을 몰입시켰다 갓난아이 머리 크기라고 표현하면 이해가 쉬우려나? 진짜 농사가 잘 된 건지 퇴비? 비료? 정성? 암튼 이렇게 큰 감자는 일생에 처음 보았다 #혈관성 치매 어르신께 감자를 쪄 드리고 반응을 보니 "사과나?" 아 그래 사과로 보이실 수도 있으시겠다 ㅎ 올해 뭣이 그리 바쁜지 햇감자를 이제야 쪄 먹어보았다 어릴 때 고향이 평창 중 방림이라 먹거리가 감자 옥수수였으니 참 먹기도 엄청 먹었다 아마 두어 트럭은 먹었을 듯 그래도 감자 옥수수가 어른이 된 지금도 맛있다 검색어: #감자품종 #두백이 #두배기# 혈관성치매 #감자 #옥수수 #평창 중방림 #트럭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