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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가을을 타나벼 ...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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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일찍이 아침밥을 하고는
조기 축구하려고 운동장으로 달렸다.
자전거를 쌩쌩 밞음서....
운동장에 가니 아자씨 한분만 계시네.. 띠융!!!!
비가 좀 내린다고 이불속에들 계시나 봐 에구...
에혀...
나 다시 자전거를 돌려서 집에 오는데
비 주루룩 주루룩~~~~~
마침 자전거 뒤에 1000원 짜리 우비가 실려있기에
뒤집어쓰고 집까지 오는데
완전히 하우스안에 야채 기분이 드만 ㅎㅎㅎ...
무지 덥드라...
찜질방 수준이였지....
운동은 못했지만
땀은 똑같이 흘렸다.
오랫만에 남편하고 오붓이 아침상을 맞이했다네.
앞으로 살아 갈 이야기며
아이들 공항으로 마중 가자는 이야기며
오늘 일정이 어떻게 되냐는 둥...
.
.
.
남편이 냉동실에 있는 은행을 구워주기도 하드만..
이 아저씨께서
왜 이리 잘 보일라 하시는 건가 ㅋㅋㅋ...
남편은 초당에 일 가셨고
난 집에서 요로콤 잘 놀고 있다네.
이젠 가을을 타는지
왜 이리 가슴이 공허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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