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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늦어도 너무 늦은 점호 본문

이 늦은 시간에
주무시다 나오셔서
방문을 죄다 여시며,
점호를 하신다.
손주 방에 가셔서는
"여태 안 자고 뭐해
얼른 자 안자나? 빨리 자라"
화장실과 거실을
오가시는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이윽고
내가 자는 방문을 여시며
"난 네가 기척 없어서 간 줄 알았다.
아범은? 아범은 조금 전에 있더니
일 하러 갔어?"
나는
어르신 기분을 맞춰 드려야 하기에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네 금방 다녀온다 하고 나갔어요"
타 지역에 살고 있는 아들을
치매가 조금 전에 보여 주었나 보다.
밤에 주무시지도 않고
수시로 점호 및
점검을 다니신다.
주무셔야 할 밤 시간에
저렇게
본인의 정신이 아닌
남의 정신으로 살아 내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정신이 금방 돌아오실 것 같은데,
치매 이 녀석이
참 끈질기게
붙잡고 버티고 있다.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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