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경포마라톤 봉사갔다가 촌장님 모시고 절하는 강릉 위촌리(우추리) 어르신을 뵙고ㆍㆍ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경포마라톤 봉사갔다가 촌장님 모시고 절하는 강릉 위촌리(우추리) 어르신을 뵙고ㆍㆍ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3. 5. 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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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님을 모시고 정월 초 이튿날 도배식(절)하는 전통마을,
강릉 우추리(위촌리) 마을에
마라톤 봉사활동 갔다가,
차량이 많아 도로에서 길 안내를 하고 있는데,

두 어르신께서  길을 건너시기 위해 도로 상하를  살피고 계시기에,
달려오는 차를 수신호로 정지시키고
건너시라는  말씀과
수신호를 했다.

시골 도로임은 분명한데 차량이 어찌나  많은지
서 있는  나  자신도 불안전한 상태였다.

우추리 송양초등학교 도로는 시내 못지않게 이동량이 많았다.

유석산어르신, 백윤실어르신


나의  수신호로
도로를 여유롭게 횡단하신
어르신은
누가  뵙더라도
부부셨다.
"어르신, 두 분 부부세요?"

"예에, 부부래요"

"두 분 모습 참으로 아름다우신데, 사진 한 장 찍어도 될까요?"

"나는 좋은데,
우리  못생긴 할멈은 왜  찍으려 그러오. 허허허허허~~~"

할머니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할아버지의
속마음이 그대로 보이셨다.

요즘  어르신들  
한부모 어르신들이 많으시고,
같이 사시는 어르신들
뵙기  쉽지않은데,
두 분이  같이
날씨 좋은 날
목적지를 두고 걸으신다니
얼마나 대단한 축복인가?

두 분 성함은
강릉 위촌리
유석산 어르신
백윤실 어르신

"성함과 사진 인터넷에 올려도 되세요?"

"암요 올리세요 허허허ㆍㆍ"

이 분들 삶  자체가
완전  스마일이셨다.

사진 찍은 후  할머니께서
"밥은  자셨소? 안 자셨음 우리 집에 밥 자시러 가우야"

(해설 : 밥은  드셨어요? 안 드셨음  우리 집에  밥 드시러  가요.)
시골인심이 폴폴~~~
나의 기분은 상한선을 쳤다.



우리 친정아버지도 좀 더 사셨음 얼마나 좋았을까?
홀로 남겨진
친정엄마  건강이 안 좋으시니
고인되신 친정 아버지가
더 절실하게  생각난다.






두  어르신 건강하시고
함께 백이십세 사세요.




감사합니다.







어르신 부부 뵙고
기분 상한가 친
이상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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