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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세 어머님. 떠난분의 그리움. 계신분의 측은함. 열무김치에 퐁당. 본문
엄마의 병원 진료로
영월의료원을 갔다가
영양제 맞는 시간에
흥월리를 향했다.
천연발전소?
이름을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발전소 앞다리를 건너면서, 고인되신 시어머님과
여름장마 지난 후,
다리 위에 물이 무릎 높이 정도일 때,
어머님과 나는
물살에 휩쓸릴까 봐,
한 팔은 짐을 붙잡고
한 팔은 서로의 팔짱을 바짝 끼고
다리에 힘 파악 주고,
물이 찰랑대는 다리를 건너던 그때 그 추억이 아른거려
길가에 주차 후
사진을 찍어봤다.
눈물 한 방울 찔끔 훔치면서..
어머님은 옛사람이 되셨는데
발전소는
리모델링으로 새 건물이 되어 있었다.
ㆍ
ㆍ
ㆍ
물속에 있는 다리상판 밟는 그 기분은 아주
묘했었다.^^
"물 위를 예수님만 걸으시남,
우리도 걷고 있네요"
어머님과 같이 싱글벙글
중얼댔었는데 ㆍㆍㆍ
이 다리발에서 낚시하는 분들도 계셨었다.
ㆍ
ㆍ
ㆍ
ㆍ
ㆍ
날씨 좋아서, 기분도 대끼리였다.
흥월리에서 고사리 한 움큼 꺾고, 영월의료원으로 출발하려는데
최여사(친정엄마) 폰이 띠라리~~~
"니 안 오나? 끝났어야"
어젯밤 엄마집 청소와
엄마 목욕에,
부엌청소에,
잠도 못 자서
정신이 멍한 것이 몽롱~~
그래도 정신줄 바짝 붙잡고
엄마를 모시고 평창에
유명한 올챙이 묵, 올창묵?
올챙묵? 식당을 찾아갔다.
주인사장님은
엄마를 보고
"올챙이 묵 잘 드시는 이모 오랜만이에요"
친정엄마가 입맛이 없으셔도
올창묵을 드시러 오시자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부드러운 식감이라
씹지 않아도
쉽게 쉽게 후루룩
목 넘김이 쉬웠고,
양도 엄청나고
맛도 좋고,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올창묵.
젓가락으로는 절대 찝을 수 없고,
수저로도 잘 안 떠져서
그릇가까이 입을 대고
수저로 끌어넣는다는 표현이 맞을 듯.
엄마는 입맛이 없다 하시면서도, 양념을 골고루 넣어
훌 섞으시더니 올창묵이 맛있고 잘 넘어간다고 하셨다.
집에 모셔드리고
나오는데
엄마가 왜 그렇게
측은해 뵈시던지.
자주 뵙고 추억 많이 만들자는 마음먹으며
강릉을 향해 추울 바알~~
ㆍ
ㆍ
ㆍ
낮에
연곡에 김희기 어르신께서
열무김치 했으니
가져가라는 폰을 하셔서
진부에서
진고개를 향했다.
남편차로 진고개를 간 적은 있으나
자가운전은 처음이었다.
진고개 정상에서
잠시 정차 후 사진 찍었다.
진고개 정상 해발 960m,
대관령 높이 해발 832m
진고개 정상이 훨씬 높았고
도로가
곡예사의 첫사랑을 연상하게 할 정도로
우와!!!
가파른 내리막길에
S 자 도로에
우측 발은 쥐가 날 정도로 긴장이 되었다.
진고개 내려가서는
희기어르신 집을 찾느라
눈알이 뱅그르뱅그르~~
드디어 도착!!!!!
흥월리에서 꺾은 고사리와
평창시장에서 구입 한
올창묵을 드리니
고사리는 바로 데쳐 널으시며
제사에 쓰시겠다고,
올창묵은
TV에서 보신 적은 있으시나
드시게 된 것은 처음이라고
맛있게 드셨다.
다 드신 후
열무김치를 가져가라며
꺼내 놓으셔서 맛을 봤는데,
어쩜 그렇게 매콤하니
입맛에 쩍쩍 달라붙고,
맛깔나게 잘 담그셨는지
어르신 감사합니다가
자동으로 나오고,
열무김치에 퐁당 빠졌다.
도리깨 군침이 꿀꺽꿀꺽
목구멍을 타고 내려갔다.
ㆍ
ㆍ
ㆍ
ㆍ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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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 어머님
측은한 어머님
열무김치 어머님? ㅎ
세 어머님을 생각하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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