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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회갑)노인? ^^♡ 누구 누구네 환갑노인 있어요. 봉개(봉지)싸야지. 잉?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환갑(회갑)노인? ^^♡ 누구 누구네 환갑노인 있어요. 봉개(봉지)싸야지. 잉?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3. 6. 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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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정엄마생신으로
방림에 모였다.

침대에 앉았다가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다리가  찌릿!!!!!
"아야"
나를 본 엄마가
"니는 젊은 게 벌써 다리가 아프나?"

"엄마!!!
옛날 같았으면,
나도 노인네여
흙냄새 맡을 나이지
ㅎㆍㆍ"

듣고 있던
울 엄마
"그래 맞다야
옛날 내가 새닥(새댁) 때
동네  큰 일 하는 집에
가서  설거지하다 보면,
일 보는 사람들이
누구누구 집
환갑노인 있으니 봉개
(봉지-강원도 방언) 싸라 했어.

옛날에 환갑노인  계신 집은
봉개는 꼭 따로 챙겨서
보냈지.

그러고 보니
니도  몸에서  신호  보낼  나이구나.
언나(애기)였던 네가  회갑이 되었으니
내가 늙었지 뭐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울 엄마가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늘 말씀하시더니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이심.

그런데,
요즘 누가 회갑(환갑)잔치를 하나?
다들 백세를 향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ㆍㆍ
회갑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이다.ㅋ

오래 살아지는 세상은 되었으나
육체에 소식은 오니 이것이  문제지ㅠ ㆍㆍㆍ




캐나다 사는
유니아범 상용이가  엄마 보고 싶어 할까 봐, 올려줄 목적으로
내가 사진을 찍으며
"엄마  웃어"  
라고  하며 한 장 찍었다.

모처럼 활짝 핀 엄마모습
정말 좋다 좋아.^^

엄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울 엄마 요즘
몸이 안 좋으시니
걱정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

뜨거운 땡볕에서 일하는 아우님

친정집 텃밭

엄마 말 잘 듣는 승형아범
상렬과
엄마 심부름 잘하는
막내 상섭이도,
진심으로  고마워.

마당에 핀 꽃
장미


나보다 더 예쁠 수 없다며
만개한 장미꽃

친정 집  담벼락 아래서
꽃 날개를 펼치느라
온 정성 모으는 중.

엄마랑 이야기하다가
글을 남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환갑(회갑) 노인 봉개 싸라는 이야기 듣고 ,
글 쓰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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