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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환갑(회갑)노인? ^^♡ 누구 누구네 환갑노인 있어요. 봉개(봉지)싸야지. 잉? 본문
오늘은 친정엄마생신으로
방림에 모였다.
침대에 앉았다가 걸어가려는데,
갑자기 다리가 찌릿!!!!!
"아야"
나를 본 엄마가
"니는 젊은 게 벌써 다리가 아프나?"
"엄마!!!
옛날 같았으면,
나도 노인네여
흙냄새 맡을 나이지
ㅎㆍㆍ"
듣고 있던
울 엄마
"그래 맞다야
옛날 내가 새닥(새댁) 때
동네 큰 일 하는 집에
가서 설거지하다 보면,
일 보는 사람들이
누구누구 집
환갑노인 있으니 봉개
(봉지-강원도 방언) 싸라 했어.
옛날에 환갑노인 계신 집은
봉개는 꼭 따로 챙겨서
보냈지.
그러고 보니
니도 몸에서 신호 보낼 나이구나.
언나(애기)였던 네가 회갑이 되었으니
내가 늙었지 뭐
벌써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울 엄마가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늘 말씀하시더니
딱 맞아떨어지는 표현이심.
그런데,
요즘 누가 회갑(환갑)잔치를 하나?
다들 백세를 향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ㆍㆍ
회갑한다면?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 이다.ㅋ
오래 살아지는 세상은 되었으나
육체에 소식은 오니 이것이 문제지ㅠ ㆍㆍㆍ
ㆍ
ㆍ
ㆍ
캐나다 사는
유니아범 상용이가 엄마 보고 싶어 할까 봐, 올려줄 목적으로
내가 사진을 찍으며
"엄마 웃어"
라고 하며 한 장 찍었다.
모처럼 활짝 핀 엄마모습
정말 좋다 좋아.^^
엄마 생신 축하드립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울 엄마 요즘
몸이 안 좋으시니
걱정이다.
그래도 오늘 아침은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
엄마 말 잘 듣는 승형아범
상렬과
엄마 심부름 잘하는
막내 상섭이도,
진심으로 고마워.
나보다 더 예쁠 수 없다며
만개한 장미꽃
친정 집 담벼락 아래서
꽃 날개를 펼치느라
온 정성 모으는 중.
엄마랑 이야기하다가
글을 남겨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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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회갑) 노인 봉개 싸라는 이야기 듣고 ,
글 쓰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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