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폭염 속 징하게 정체된 영동고속도로, 친정 오랍드리와 8월의 장미.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폭염 속 징하게 정체된 영동고속도로, 친정 오랍드리와 8월의 장미.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3. 8. 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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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갑작스러운 친정엄마의 호출로
방림에 가느라
폭염을 마주하고
강릉서  고속도로 진입을 하는데
앞차가 잘 달리더니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나도 잽싸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심장이 쫄깃~~

대관령을 들어서니
무슨 차가 그리 많은지
그래도 슝슝슝~~~~
주행은 수월하다 했는데,

대관령 중턱  전광판에
"월정에서  진부터널 정체 "
글을 보며
횡계까지는  잘 갔고
잠시 후   월정입구에서
도로가
주차장을 이루었고,
시속 10km 20km로
와아!!!!!
완전  혼 빠지는 줄,

폭염이라
에어컨을 트니
차가 워낙 뜨거워
에어컨 트나 마나

다시 창문 열고 에어컨 끄고
앞 뒤 옆 차량의 열기와
폭염까지 가세
후끈후끈한 열기를 온몸에 받으며 진부터널을 벗어나니
차들의 주행이  자유로웠다.

휴!!!!!
이제 살았다.

난 이렇게 징하게 정체된  영동고속도로 운전은 처음이었고,
우측다리 허벅지가 쥐가 내릴 정도였다.

폭염 속 차 안은,
찜질방 꽃탕 안과 별 반 차이가 없었다.







친정에 도착하니
입구에서  때 늦은 장미와
채송화가  반겨주었다.

때 늦은 장미

장미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향기로워
기분을 좋게 한다.

아직  피지 않은  꽃몽우리도 있다.

마당가에 채송화도
자태를 뽐내고~^~^~

고추밭  옆에 분홍색 꽃이 활짝 피어 손 짓한다.
"나를 보고 가시오"

장독대 옆에  강낭콩  잎사귀가 무성했다.

역시  시골은 정겨움
그  자체다.

엄마 목욕시켜 드리고
옥수수를 삶아 먹고,
집 앞 밭에  순찰,

앞 밭에 오이가 우리 엄마  모르게 늙어버렸다.
금방  따서 싱싱함이 보인다.

오이 껍질을  벗기고
소금 살짝 쳤다가
물 좀 빼고
고추장
대파
마늘
풋고추
참깨 등등 넣고
조물조물
참으로  오랜만에 먹어보는
오이무침,
아작아작  씹히는 식감,
싱싱하고  시원하고 매콤한 맛
완전 최고,
도로가 혼잡해 불편했지만
오이무침으로
모든 것이 해소되었다.

감사합니다.






폭염 속 운전하느라 힘들었지만 오이무침에 반한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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