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초콜렛 사리, 흑마늘, 담석증, 생일날 수술. 본문
입원 날짜가 생일과 겹쳤지만, 따뜻한 분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친구윽 거금 투첩으로 아들과 미리 생일잔치를 즐겼고, 시동생 박진호 박사님의 케이크 선물도 감사했습니다. 박용녀 시인님과 박 사장님이 보내주신 치킨 티켓은 특별한 감동을 주었으며, 대화중학교 시절 친구 금녀는 건강을 응원하며 큰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모두의 사랑 덕분에 제 생일은 더없이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화중 3013 동창 임복기가 봉투를 주며 응원해줘 황송 및 고마웠고,
한봄고 총동문 김미숙 부회장님께서 거금을 보내주셔 감사함이 컸습니다.
예명대학원대학교 신인철 대표님과 임선진 원우님은 먼 길을 찾아와 흙마늘과 거금을 주셨고, 선진 선생님은 영양제로 마음을 채워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입원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처음에는 2인실에 입원하였다가 4인실로 이동했다. 친구빽으로ㅋ
친구야 두루두루 고맙다.
2인실은 마이비싸^^;;
담석으로
수술대기실에서 잠시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침대를 타고 속속 등장하는 다른 환자들을 보니 수술을 기다리는 사람만 같은 시간대에 열 명이나 되었다.
수술은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내겐 순식간처럼 느껴졌다.
마취에서 깨어나며 제일 먼저 떠오른 질문은 "지금 몇 시예요?"였다. "9시 30분이예요"아직 몽롱한 상태였지만, 배가 슬슬 아파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진통제를 주셨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간호사 선생님이 내가 평생 제작한 몸속에 있던 “초콜릿” 사리를 보여주셨다.
"담석이 어쩜 이렇게 예쁘고 똑같은 크기예요? 무려 8개나 있었어요!"라고 감탄하시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엄지손가락 크기 초콜렛사리^^
또 어찌보면 흑마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담석 제거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스스로 걸을 수 있었고, 간호사들이 수술 환자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오빠와 동생이 면회 왔다가 갑자기 어지럼증과 식은땀으로 병실로 돌아왔지만 곧 회복됐습니다. 축하와 도움을 준 가족들에게 감사했지만 대화도 못 나누고 축하금만 받은 것이 미안했습니다. 특히 수술비를 보태주신 친정엄마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의사 선생님은 염증이 심해 늦었으면 위험했을 거라며, 담석은 조기에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아산병원 안에서 찍은 해뜨기 전 강릉 사천바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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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날 담석제거하고
후기쓰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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