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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요양원 (11)
치매잡는 이상순
나는 한글맞춤법 교습소 밴드를 하면서 자주 방문을 못하는데, 8일 날 우연히 접속하는 동시에 끝말잇기가 진행 중인 코너로 자동 입장되었다. 향으로 끝나있길래 향수는 천연향수인 떠엉향수가 최고라고^^ 그냥 웃자는 차원에 올린 건데 주최하시는 선생님께서 저를 MVP로 뽑아주셨답니다. 늘 어르신들과 지내는 걸 아시니까 어르신들 드리라고 MVP로 선정해 주셨습니다. 어제 지리산 곶감이 도착되어 오늘 수업 가는 요양원 어르신들께 조금씩 맛을 보여드리려고 솔향요양원, 참살이요양원, 부모사랑 요양원. 요양사 선생님께 드렸습니다. 수업 시작 하기 전 음악 틀어놓고, 요양사 선생님께서 곶감을 가위로 사탕처럼 잘라서 입에 넣어드리고, 또는 쪼오옥 찢어 입에 쏙 넣어드리기도, 또는 한 번씩 드리고 요양사샘께서 가위 바위 보..
이 만두 방송 나가고 "만두 빚자" "만둣국 다와" "만두 빚으러 와라" "만두 맛있겠더라" 특히 요양원 어르신 몇 분께서 방송 보시고, 방송보신 그대로를 기억하시고 "만두 참 맛있겠던데 만두 먹고 싶어" 라고 말씀하셔서 나 완전 놀람. 치매있으신 어르신들께서 기억을 하시다니 쉽지 않으신데^^ 생각 같아서는 만두 한 그릇씩 대접하고 싶은데~~~ 마음뿐이라 죄송하다. 새해 복 가득 담은 만두를 드신, 강릉 홍제동 복지관 뇌건강 내 건강 어르신들, 새해 무조건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ㆍ ㆍ ㆍ 만두방송 나가고 만두 속 다시 만들어야 할 강릉 이상순올림.
예전 정선장에서 소리하시며 여기저기 행사에 불려 다니시던, 유명하신 어르신께서 인지에 문제가 있어 요양원에 오시게 되었는데, 소고를 받으시자마자 소리를 하시며 소고를 치시는데, 함께 보던 선생님들 모두 감탄을 와아~~~ 정말 잘하셨다. 웬만하면 짧은 영상이니 보시길 권면합니다. 몸이 기억하는 순간이다.이 어르신은 평상시 수업참여를 거의 안 하시는데, 소고를 받아 들고는 화색이 도시더니 곧바로 소고를 치시며 소리를 하시는데, 목이 잠겨서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싱글벙글하시는데, 그리 행복해하실 수가~~~ 치매? 차암 나쁜 녀석이다. 치매만 안 왔더라면, 지금도 소리하시며 전국을 누비시며 명성을 날리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어르신인데~~~~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소리하시며 소고 치..
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요양원 어르신들은 발로 공을 못 차실 줄 알았다. 그런데 웬일~~ 휠체어를 타시고도 축구선수가 되신 우리 어르신들..... 어머야라!!! 정말 감탄사가 줄줄 이어졌다. 공을 너무 잘 차시는 어르신들 다른 수업은 집중을 덜 하시는데 ㆍㆍ 완전 초집중이셨다. 공을 뻥~~ 공이 하는 말 "어르신이 발로 쌔랬잖가" (번역: 어르신이 발로 힘차게 찼다-강릉사투리) 공에 초집중 공이 굴러가는 방향으로 어르신들의 눈동자 이동하는 소리가 또르르또르르~~~ 어쩜 그리도 집중을 잘 하시는지 예전에 축구 선수 분들이셨나? 할 정도로 공이 앞에 안오고 옆 동료에게 구르는데도 탁 가로채서 뻥~~~ 표정은 완전 밝아지고 백만불의 미소를 띠셨고, 얼굴색은 혈액이 팡팡 돌아 빨간 장미색이셨다. 한쪽 어르신께서..
오늘은 막걸리 통으로 온 전신을 터치하며, 혈액순환을 도와드리는 수업을 하려고 강릉 가애요양원을 방문하였다. 내가 교구를 들고 프로그램실로 들어서자마자, 막걸리 빈통을 보신 어르신들께서 눈동자가 커지시더니,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막걸리 들어 있는 것을 들고 와야 한잔들 나누재. "이 막걸리 통 모으느라 애썼구먼, 참 궁금하네" "누가 이 많은 막걸리를 마셨대, 선생님이 마신게지?" "아니래요" 하시며 웃으시던 어르신은 지금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리고 "빈통에 모양내느라 꽤 여러 날 걸렸겠어" 한분씩 한 마디씩 하셨다. 오늘 어르신들의 관심은 치매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자신한다. 모두가 한바탕 웃으시며 막걸리 예찬의 시간을 갖은 후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막걸리 통으로 전신을 터치하시며 "아이..
도미노 비사치기(비석) 보자기로 공체조하시는 어르신들어르신들 웃음소리 듣는 내가 행복호르몬이 생성되는데, 어르신들은 다이돌핀이 마구마구 생기셨으리라 생각된다. 정말 열심히 하심 복지관 어르신들께 "뇌건강 내 건강" 수업으로 공체조를 했다. 보자기를 네 개를 붙여서 손잡이를 만들어 그 손잡이를 잡고, 흥겨운 노래에 맞추어 체조를 하는 것인데, 어르신들께서 팔이 아파서 못 하시겠다 하시더니, 막상 시작하니 언제 아팠냐는 듯이 공 안 떨어지게 서로 신경 쓰셨고, 혹시나 떨어지면 한 분이 후딱 찾아오시고, 정말 신나게 즐기셨다. 내가 수업을 해 보니 어르신들은 혼자 운동은 거부하시고, 합동으로 하는 운동에서는 젖 드시던 힘까지 쓰시는 것 같다. 요양원 어르신들께는 비석(비사) 치기를 했는데, 평상시 수업 참여도..
요양원 수업가기전 배추부칭개를 만들어 오늘 수업가는 곳에 전달을 했다. 후라이펜에서 익어가는 부칭개를 찍어 보았다. 노릇노릇하게 완성 지금보니 도리깨침이 꿀떡 나도 이 배추부칭개 정말 좋아한다.어르신들께서 치아가 안 좋으실듯 해서 잘게 썰어서 들고 갔다. 요양사 선생님께서 간식시간에 드린다고 했으니 잘 드셨으리라.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ㆍ ㆍ 마음을 헤아리는 강릉 이상순올림
입소해 계신 어르신들께 오재미로 수업을 했다. 평상시 수업 집중이 안되시던 어르신들도 입이 바소구리가 되어 오재미 던지기와 받기를 즐겁게 하시는데, 평상시 수업을 잘하시던 전라도 무안이 고향이시고, 강릉에 딸이 있어 오시게 되었다는 박 어르신께서, 유난히 앉아 계시길 힘들어하시기에, 수업하는 내내 영 마음이 쓰였다. 수업 마치고 "어르신 어디가 가장 불편하셔요?" " 안 아픈데 없어라 다 아파 어깨도 안 좋아브러 ㆍㆍㆍ" "어르신!!!!! 제가 어깨를 만져드려도 될까요?" 어르신 커다란 눈망울로 껌벅하시며 고개를 끄덕끄덕ㆍㆍ 휠체어 앉아계신 어르신 잘못 마사지하면 아파하실까 봐 조물조물 주물러 드리니 너무 시원해하시는 탄성이 들리길래 조금 더 세게 주물러 드렸다. "오메 시원한거이 이기 무슨 일이여 어젯..
친정에서 먹고 사는 것이 어려워, 결혼을 일찍 하시게 되었다는 어르신, 어린 나이에 한의사인 남편을 만나 개성에서, 여유롭게 사시다가 6.25 때, 한국으로 오신 어르신을 알게 되었다. 함께 오신 남편분은 시름 시름 병치레를 하시다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시고, 어르신은 남겨진 6남매를 키우기 위해, 보따리 장사를 하시며, 안 가 보신데가 없다고, 어르신은 연세가 있으셔도 누구든 "예쁘시네" 소리가 자동으로 나올법한 미모셨다. 어르신 말씀이 자식 돌보기가 바빠 무조건 앞만 보고 사셨다고, 그런데 장사를 나가면 주변 사내들이 여간 성가신 게 아니셨다고 그래서 평상시 머리카락을 짧게 상고머리를 하고, 빵떡모자 쓰고 옷도 남장을 하고 사셨는데, 그래도 남정네들이 걸음걸이 보시고 여자로 알아차리며 성가시..
시간이 있어서 홀몸 어르신들 방문을 하러 이동하다가 꽈리를 만났다. 시골에서 자랄 때 , 꽈리 속 씨앗을 한 알 한알 빼내고, 꽈리가 터질 때까지, 입속에서 개구리 소리를 내며 불었었다. 꽈리? 꾀리 완전 탐스러운 채송화 길거리에 나팔꽃과 호박 꽃송이가 함께 어울려 살고 있었다. 강릉 천사운동본부에서 활동하며 알게 된 최 어르신 어르신은 늘 외로움에 힘겨워하셨다. 형제분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 남으셨다고 수시로 눈물샘을 자극하시던 어르신... 옆에 있는 천사(천사운동본부 이름으로 저를 천사라 부르심)를 보면 기운이 나는데 코로나 때문에 자주 못 봐서 서운했다 뭐. 코로나로 못 뵙다가 요즘 찾아뵈었더니 아기가 엄마 만난것 처럼 기뻐하셨다. 나도 나이 먹음 어르신들과 똑같이 외로움에 힘겨워할 듯....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