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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속 정겨운 만남, 강릉 시립복지원에서, 감 말랭이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

가을 속 정겨운 만남, 강릉 시립복지원에서, 감 말랭이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4. 11. 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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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강릉시립 복지원을 방문한 날은 잔잔한 행복이 가득한 하루였습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수업이 펼쳐졌고, 우리는 원숭이 모양의 바나나 머리띠를 만들며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자연스럽게 어르신들과 놀이를 즐기며, 서로에게 기쁨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웃음기 없으시던
윤 어르신,
이젠 정말 밝아지셨고,
얼굴 못 보여드려서 아쉬움 가득입니다.

수업하러 가면
내 교구와 스피커를
들어주시는
김어르신
늘 감사합니다.

연세에 비해
인지가 엄청 좋은
김어르신.

오랜 기간 병원에서 치료받고 오신
조 어르신,
돌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히 오래 사세요^^

팔찌와 반지
푸른 계통을 좋아하시는
조어르신.

미술수업시간에 재능을 발휘하시는 전어르신ᆢ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데, 복지원 앞에서는 감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이 손 누구 손?

감 껍질 벗기기

가을이 깊어지면 복지원의 직원분들과 생활자분들은 함께 감을 따고 깎아 말리는 작업에 나서, 이듬해 달콤한 감말랭이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하나가 되어 일하는 모습은 어쩐지 정겹고 따스했습니다. 바쁜 손길 속에서도 서로를 챙기며 도우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강릉시립 복지원의 모든 분들이 늘 이렇게 즐겁고 건강하시기를, 작은 일상의 순간 속에서 행복을 느끼시기를 마음 깊이 기원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강릉시립복지원에 프로그램 다녀온
인지교육원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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