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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인지교육원
"도봉구 덕릉로 금사리 금방과 풍천장어" 본문
쌀쌀한 겨울 오후, 나는 함께 공부하는 원우와 함께 방림초등학교 36기 동창이자 사돈인 유기중 친구가 운영하는 도봉구 금사리 금방을 찾았다. 문을 열자 반짝이는 금빛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친구는 금 분야에서 40년간 걸어온 장인으로,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세월과 정성이 담긴 예술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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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 남병산(1,150m)아래 방림(1934년 4월 15일
방림면 탄생)에 대표적인 천지당이 흐르고 바로 옆, 반듯한 삼각산이 굳건하게 자리하고, 버섯봉과 방치골, 뒷골, 배골, 승지골, 방아패,구디미, 웃상거리, 아리랑고개, 바라니, 상상모래이, 골미, 사그네, 수동, 못따리, 가느골, 뱃재, 뇌운, 운교, 계촌이 있는 고요한 산골 중방림 마을에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지금도 금사리 금방에서 빛나고 있었다. 그는 금으로 사람들의 꿈과 이야기를 만드는 진정한 예술가였다.
깊은 감탄과 존경이 자동으로 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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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이 되어, 쌍문역으로 이동해
친구가 수시로 이용한다는 풍천장어 식당에
들어가다가
급놀람.
"와아~~"
저녁 6시인데,
테이블마다 손님이 꽉 차있었고,
우리는 겨우
착석할 수 있었다.
풍천장어직판장
들어가는 입구 좌측에
숯불이 이글이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석쇠 위에서 풍천장어가 춤을 춘다. 불꽃과 대화하듯 엎치락뒤치락하며, 적당히 구워질 때마다 뒤집히는 모습은 장어가 스스로를 완성해 가는 예술의 과정처럼 보인다.
불의 온기를 머금은 장어는 촉촉한 기름을 흘리며 고소한 향기를 퍼뜨린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고, 그 속엔 바람과 강의 기운, 자연의 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하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이 조화를 이루는 한 입.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그 맛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 자연이 빚어낸 축복이며, 석쇠 위의 춤이 만들어낸 한 점의 예술이다. 엎치락뒤치락했던 그 짧은 시간이, 기다림의 행복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석쇠 위에서 풍천장어가 노릇하게 익어가는 사이, 예상치 못한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갓 손질된 전복이었다.
전복이 불 위에 오르자 바다 향이 은은하게 피어났고, 노릇하게 익은 전복은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바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며 감탄이 절로 나왔다.
장어의 고소함과 전복의 쫄깃함을 번갈아 즐기며 행복이 배가 된 식사였다. 사장님의 배려 덕분에 더없이 풍성한 한 끼였다.
미안하다 전복아
배가 엄청 부른데도
절절 끓는 누룽지 탕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던지
싸악다 먹었다는^^
이 모든 풍미와 정성이 깃든 음식들이 결국 우리들의 뱃속으로 슝 하고 들어갔고, 입안에서 춤추던 맛들이 이제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귀한 시간을 함께 나눈, 금사리 유기중 사장님의 따뜻한 대접에 정말 감사한 하루였고, 그 정성과 환대가 얼마나 귀하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사장님!! 늘 건승하고, 그 손끝에서 더 많은 금이 멋지게 탄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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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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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며 사돈인 강릉 이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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