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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강릉시 지적 발달 장애인 자립센터 산양삼 심기 자원봉사 본문
지난주 요양원 수업을 가다가 사다리 봉사단체 김진문 회장님을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다음 주 일요일에 산양삼 심는 봉사가 있는데 참여할 수 있겠어?"
"네, 일요일은 시간이 됩니다.
"8시 30분에 출발하고 오후 3시 30분에 마쳐"
수업 마친 후, 봉사 약속 잊을까 봐, 핸드폰 카렌다에 일정기록 및 저장을 했다.
오늘 새벽, 까마득히 잊고 듀오링고를 들여다보는데, 순간 번뜩이는 "산양삼 봉사"
" 아 맞다 오늘은 산양삼 심는 봉사가 있지"
이제 연세가 드는지 깜박, 깜박이는 깜박선 배를 타려 한다.
아침에 해야 할 일을 후다닥 처리하고,
농부 차림으로 변신 시작,
몸빼가 있었으면 더 딱인데, 역시 나는 농부 스타일이야 아암 하며 웃어본다,.
장화를 신고 오라 했으니 장화 챙기고, 운전대를 잡고 시동 부르릉~~~
이런, 사랑스러운 나의 애마가 "밥 좀 주이소" 한다.
시간은 임박하고 생각지도 않은 주유소까지 들려야 하니 부지런히 슝슝.......
기름통 입을 열고, 휘발유로 배 채우고
다시 운전대에 착석, 이른 시간이라 차량이 그닷 없으니 출발 전 여유 있게 도착,
후진기어 넣고 백미러를 보는 순간 "어머나 어머나 이런 일이"
기름 뚜껑이 대롱대롱 매달린 채, 나를 향해 지적질을 한다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운전한 이후 기름통 뚜껑을 개방하고 달린 것은 처음.
"아이고야 치매가 왔나?
이 무슨 일이고?"
지나가는 차량 주 분들께서 얼마나 기가 막혀하셨을꼬?
강릉시 자원봉사센터에 도착한 자원봉사자 분들이 두 대의 차에 타고
도로 위를 질주,
사천을 지나, 연곡을 지나, 좌측으로 들어가니 신왕리? 처음 가는 곳인데, 왠지 낯설지 않았다.
처음에는 학산 동네 입구 같더니, 조금 더 들어가니 예전 강릉시 예비군 훈련장 언덕길과 똑같은 길이 나왔다.
함께 가는 봉사자분들도 동감했다.
같은 강릉이긴 해도 비슷한 도로라니, 혹시 도로 만드신 분이 같은 분?
도착하니
이 차량이 있었다
사다리 김진문 회장님과
봉사자분들ㆍㆍ
산양삼은 붙여 심으면
열이 나서 억센 삼은 살아 남고
약한 삼은 죽는단다.
그래서 한 뿌리씩
공간을 두고 심는 게 원칙이라 하셨다.
그리고
산양삼은 열이 많아
얼어죽는 일은 없단다.
부산분이 강원도 아줌마 엉덩이는
비대칭이라고ㆍㆍ
왜 그런 말이 있냐니까
밭이 가파라서,
비탈진 데서 일을 해
짝짝이라며 우스개 소리 하시던 생각이 났다.
한뿌리씩 쫄로리 줄을 세우고 흙을 덮는 작업을 했다.
사진 속에서도 느껴지는데,
비탈진 산에 만들어진 밭이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심으니,
자동으로 머리가 거꾸로
피가 솟구치는 자세,
가끔은 자동으로 끙!!!!!
이러다
산양삼 밭에서
"응애" 하고
언나가 태어나는 것은 아닐지.
제발 한명만 출생해라
그 애 이름은
산양삼?
ㆍ
ㆍ
오늘은
강릉에서 가장 추운 날이라
장화 속에 들어앉은 발가락이
춥다고 아우성을 쳐댔다.
"이 짜슥들아
뭐가 추와? 이 엄동설한에 비탈밭 얼음 속에서 생명을 지켜낼 산양삼 보다 춥나? "
우리는 산양삼을 심고
소금강 추어탕을
들어가다가
같은 강릉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방림초등학교 김정기를
여기서 만났다
(정기친구는 강릉천사운동본부
재무국장님이다.)
식당에 들어가니
연곡 F.C 축구팀이 있었다.
예전 내가 축구 심판 때
활동한 선수가 있나 살펴보니
두 분이 계셔서
반갑게 인사했다.
우리 봉사자분들과
지적장애인 친구들과
회장님 및 직원분들
그리고 축구팀
덤프 분야 일하시는 분들
등등
식당이 빼곡히 빈자리가 없었다.
화분 하나에 흙을 담아
산양삼 5년 산?을
한 뿌리씩 심었다.
우리가 산양삼 심는 동안
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산 속에서 뛰어 놀기도 하고
산양삼을 캐는 체험을 하는데,
차암 보기 좋았다.
그 친구들이
자연속에서 지내다
인지가 좋아지는 일이 생겼음 하는 소망이다.
오늘 참여한
봉사단체
사다리 김진문 회장님 외 4명,
강릉천사운동본부 이상순 , 관동대학교 학생들.
(사단법인) 강릉시 지적 발달 장애인 복지 협회,
강릉시 지적 장애인 자립 지원 센터
안녕하세요
강릉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입니다.
사무실 번호
033-655-9088
★지역사회로 한걸음 내딛는 아름다운 도전★
자립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문화활동 및 프로그램과 자립생활기술 등을 익혀 직업훈련으로 연계되어 일자리를 찾고 지역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보신 분들께서는
주변에 지적 장애인
가족분들께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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