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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나물 죽, 꼴도 보기 싫다.

희망나눔 강릉 이상순 2024. 3. 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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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부모님께서
찢어지게 못 사실 때,
산에서 나물 뜯어다
나물죽으로 연명하셨단다.

그래서
죽은 꼴도 보기 싫고,
평생 안봐도 안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아들이 배가 아프다고
병원에 다녀오고 나서는
어제부터 죽을  끓였다.

어제 죽은
감자를 많이 넣은
찹쌀 감자죽,



오늘은
감자와 소고기, 산나물 듬뿍 넣은
소고기 산나물 감자죽을 끓여
먹기 직전,
평창군민이 주신
호두기름과
들기름을 뿌려서
먹으니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는지
정신없이 퍼 먹다가,
나물죽 그릇을 옆으로 밀고
생각났을 때 글부터 쓴다.

아들은  처음 먹어보는 산나물 죽 맛이 좋다고 ㅎ

나도 죽을 먹으니
속이 엄청 편하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나물죽 쑤어 먹으며
글 쓰는 강릉 이상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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