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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치매예방 (48)
치매잡는 이상순
작은 고무줄로 팔찌를 만들기 위해~~ 최덕자 어르신께서 팔찌 만들기 위해 색상별 고무줄 선별 작업 중이시다. 오늘 9시 20분에 도착하신 강릉 박옥기 어르신 도착하시자마자 우리는 팔찌 만들기 수업시작. 누구 손? ^^ 팔찌 만들 때 사용할 틀이 부족하여 모나미 볼펜 속을 빼고 볼펜 대로 만든 틀로 팔찌 만드시는 중. 강릉 김광규 어르신께서는 남자어르신이 아닌 듯 ㅎ 손놀림이 무지 빠르셨다. 예전 경상도 지역에서 방직공장을 하셨었다고, 어쩐지 남다르셨답니다.^^ 강릉 노연희 어르신 방법을 알려드리니 후딱 해 내셨다. 두 번째 수업 오셨는데, 무엇이는 잘해 내신다.^^ 강릉 최화자 어르신 백내장 수술로 완전히 보이시지 않을 실 듯하신데, 어찌나 몰입하고 잘하시던지요.^^ 강릉 황귀근 어르신 처음에 팔찌를 만..
어르신들 수업 위해 남편은 영월에서 집 짓느라 바쁜 가운데, 이 무더위를 등에 업고 주사위를 만들다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마무리 해주고, 대나무 마디와 끝을 갈고 테이핑 작업도 하고, 딸은 모처럼 휴가로 집에 왔다가 디자인 만들고, 아들은 코팅작업과 주사위에 붙이는 작업과 산가지 만들기, 온 식구가 합심하여 만든 주사위와 대나무 및 산가지로 우리 어르신들의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 대나무로 전신터치, 손과 팔에 소근육 및 근력증가와 혈액순환으로 뇌건강에 큰 기여를 기대해 본다.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는 강릉시 노인복지관 어르신들.최덕자 어르신 안경춘 어르신 두 분 열심히 차분히 잘 쌓으셨다.이경환 어르신. 이 무더위에 양구에서 농사 지으시며 수업까지 잘 참여하시고, 어르신들께 나눔까지 하시는 아름..
덕자어르신이 수업 시작하기 40분전, 일찍 오셨길래 음악 틀고, 비석 싸기를 시작했다.두런두런 대화와 함께, 색지로 비석(비사) 포장하시니 하나씩 완성될 때 마다, 무척 기뻐하셨다. 비석 자체로 수업하는 것 보다 색시로 비석치기를 하면 눈이 일단 즐거우시리라.비석(비사) 포장 후에 비석을 캐스터네츠처럼 치시며 노셨다. 나무와 나무가 부딪치는 소리가 예술이었다는, 숟타를 구입하려니 비싸서 목수저를 구입하여 꽃 달아서 악기로 사용하며 수업하니 안성맞춤이었다. 의자에 착석하신 채로 인지가든 수업을 했다. 어르신들 이 수업 재미있으시다고 ㅋ 지루할 새가 없다고 칭찬해 주셨다. 어르신들 프로그램 열심히 참여하시고 사시는 날까지 인지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내 손 똥손인데 이번 숟타 만드는 데는 금손을 넘어 다이아손..
치매예방 프로그램 교구를 만드느라(비석, 숟타, 보드) 이 시간까지 제자리 고수하다가 마치고 일어서려는데, 갑자기 찬바람 씽 불더니 "으으으 발 시려라"가 자동으로 나왔다. 낮에는 온전신이 땀에 젖어 축축할 정도로 육수 뽑아주는 날씨 더니, 밤 되니 무슨 늦가을 날씨처럼 발이 시리냐고요. 밤 낮의 기온차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 아니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다. 그래도 더운 것보다 조오타 이제 자야 내일 살아내지^^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ㆍ ㆍ 이 무더운 계절에 발 시려 잠깐 어리둥절한 강릉 이상순올림
치매예방강사를 시작하면서 오재미를 만들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매실 살이 붙은 채 떨어져 바짝 마른 것을 주워다가, 물에 이삼일 불려도 매실살은 끄덕도 않고, 펄펄 끓여보아도 소용없고, 시멘트 바닥에 비벼도 보고, 마지막 방법으로 과도로 하나씩 벗기느라 정말 힘들었다. 오재미 수업은 던지며 하는 수업이라 분실 확률이 높기도 하고, 치매증상으로 몇 개씩 사라진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다시 추가분을 만들게 되었다. 만들다 보니 사진 찍는 걸 잊었다가 하나 만들 수 있는 씨앗이 남겨진 상태에서 아차!!! 사진 안 찍었음을 알고, 폰을 들고 후당당.이 바구니에 씨앗이 가득했는데, 어느새 빈 바구니가 되어간다. 오재미 속을 채울 때 손으로 넣는 나를 보고, 아들이 플라스틱 통을 절반 잘라서 주길래 써보니 ..
9월 화투 보드게임주사위 놀이로 한바탕 웃음보 터진 어르신들 하하하 ㆍㆍㆍ 이렇게 즐거움을 드릴수 있음에 뿌듯ㆍㆍ 어르신들 노년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화투 퍼즐 맞추시느라 정신집중하시는 어르신들.작은 백업봉 체조보다 대형 백업봉 체조가 운동효과가 훨씬 좋았다. 치매예방에는 운동이 최고입니다.^^ 어르신들 스스로 벌떡 일어나시더니, 스트레칭은 자동으로 하심.으라차차~~~목에 대고 고개 젖히면 시원함에 한잠 주무시고 싶으셨을 듯.액자 속에 어르신들 소년 소녀 시절로 돌아가셔서 하하 호호 서로 쳐다보시며 즐거워하셨다. 강릉시 복지관 어르신들!!! 인지 관리 잘하시어 건강하게 오래 뵈며 살고픕니다. 어르신들 응원드립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ㆍ ㆍ ㆍ 강릉시 복지관 뇌건강 강사 이상순올림
평상시 수업 때, 본체 만 체 무반응으로 참여를 안 하시던 어르신이신데, 풍선과 백업봉을 드리니 한 시간 내내 활짝 핀 모습으로 풍선 치기에 올인하셨다.연신 웃으시는 스마일 어르신이시다 어르신들이 보통 프로그램을 10분 20분 참여하시면 싫증내시며 아프다 하시는데, 한 시간 내내 땀까지 흘리시면서도 힘이 펄펄 나시는 모습으로 재미있게 운동하셨다. 어르신은 점심시간에 소변을 보시면서도 못 느끼셨다고 들었는데,ㆍㆍㆍ 운동시간에 활동은 주간보호 어르신보다 더 왕성하셨다. 운동하시는 그 시간, 어르신께서는 치매를 깨끗이 잊으신 듯, 내가 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음에 찐 보람을 느낀다.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ㆍ ㆍ 치매 잡는 강릉 이상순올림.
오늘 요양원 프로그램 하는 중에 느지막이 나타난 어르신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요양사 선생님께서 휠체어에 타신 어르신을 모시고 나오는데, 뒤따라 오는 누군가가 보이기에 "누구지?" 갸우뚱!!!!! 어랏!!!!!! 노란 옷 입으셨나? 내 목을 쭈욱 빼고 어르신 어깨 넘어로 보니 헐ㆍㆍ 사람이 아닌 보따리가 휠체어를 타고 참여했다. "어머! 어머! 세상에 웬 보따리? 어르신 체급보다 보따리가 더 커 보였다. "이 어르신은 매일 보따리를 싸시고, 프로그램 참여 시에도 보따리 들고 오셔야 해요" 요양사 선생님 허락하에 사진을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하는 내내 보따리는 내 시선을 머무르게 하였고, 나는 집 나간 배꼽을 수배하며 진행했다. 어르신 덕분에 온종일 웃었으니 나는 확실히 치매예방 되었을게다. ..
어르신 옆을 휙 지나치는데 무엇인가 번쩍하며 내 시선을 붙잡았다. 가던 발길 다시 돌려 "뭐지?" 어르신의 호주머니에 수저 손잡이가 보였다. 어르신은 아마도 치매가 있기 전에 담배를 피우셨나 보다. 담배 길이의 물체가 있으면 호주머니에 넣으시는 걸 보면,ㆍㆍㆍ 수저를 꺼내보니 수저가 아니고 티스푼인데 손잡이가 수저 모양으로 꽤 커 보였다. 수저 들고 씩 웃는 나를 향해 대뜸 "누나!!! 저기 좀 갔다 와 빨리 갔다 오라니" 저기가 어딘가 하고 어르신께서 가리키시는 방향을 보니 어르신 다시 한마디 툭 던지신다. "아 참나, 말 참 안 듣네" ×× 하며 안 예쁜 표현도 하셨다. 어르신은 사시던 곳이 감자 농사를 많이 하셨던 지역이라 그러신지 수시로 "어제 그 감자 분이 팍신팍신 나는 것이 참 맛있었는데 왜 ..
요양원 어르신들께서 체조로 한 시간 수업하시기가 힘드실 듯하여 생각한 것이 종이로 셔츠 접기였다. 어제저녁에 색연필과 종이를 챙겨서 수업교구 가방에 넣고 어떻게 어르신께 알려 드려야 쉽게 받아들이실까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 자리에 누웠다. 오늘 주간보호에서 수업한 지압줄넘기로 지압 및 체조를 하고, 남편과 지인과 저와 아들과 넷의 합작품인 나무 대왕주사위 놀이로 소근육 향상과 악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셨고, 마침 관동대학교 경찰학과 학생이 자원봉사를 나왔기에 같이 어르신들과 셔츠 접기를 하고 색칠을 했다. 예전 양복점 사장님이셨던 어르신께서 셔츠가 완성되는 걸 보시면서, 옛 생각이 나시는지 고개를 갸우뚱 대시며 연신 웃으셨다. 어르신은 줄자로 체형을 재어서 가위로 재단을 하셨지만, 오늘 셔츠 접기는 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