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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잡는 이상순
친정엄마는 18살에 얼굴이 예뻐서 만삼장사하시던 할머니에 눈에 띄어 아버지랑 결혼하시게 되었다고, 즉 시어머니가 중매? ^^ 평창을 지키는 남병산 (해발 1,149m) 너머에 그것도 산 허리에 둥지를 트셨던 조부모님의 덕택에 평창군 대화면 신리에 사시던 엄마는 기존 사시던 곳보다 더 깡촌인 남병산 넘어 고길리 뒤떡으로 시집을 가셔서 아버지랑 화전을 일구어 개간을 하시느라 얼마나 바쁘고 힘들었는지 머리감을 시간조차도 아꼈었다 하셨다. 돌과 풀뿌리를 캐다가 너무 힘들어 잠시 쉬실 때는 아버지께서 "야!!!! 내 머리에 이 좀 잡아봐~~" 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아버지 머리카락을 헤쳐보면, 보리쌀 크기의 이가 떼거리로 똥꾸영(항문)을 까꿀(거꾸로)로 치들고 파 먹더라 그러니 을메나 개루웠겠나(가려웠겠나)? 여..
예전 정선장에서 소리하시며 여기저기 행사에 불려 다니시던, 유명하신 어르신께서 인지에 문제가 있어 요양원에 오시게 되었는데, 소고를 받으시자마자 소리를 하시며 소고를 치시는데, 함께 보던 선생님들 모두 감탄을 와아~~~ 정말 잘하셨다. 웬만하면 짧은 영상이니 보시길 권면합니다. 몸이 기억하는 순간이다.이 어르신은 평상시 수업참여를 거의 안 하시는데, 소고를 받아 들고는 화색이 도시더니 곧바로 소고를 치시며 소리를 하시는데, 목이 잠겨서 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싱글벙글하시는데, 그리 행복해하실 수가~~~ 치매? 차암 나쁜 녀석이다. 치매만 안 왔더라면, 지금도 소리하시며 전국을 누비시며 명성을 날리시고,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어르신인데~~~~ 감사합니다. ㆍ ㆍ ㆍ ㆍ 소리하시며 소고 치..
추석연휴로 집에 왔던 딸아이가 바다구경은 하고 서울을 가야겠다기에 이른 아침 6시에 강릉항(예전 안목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해가 잉태하려고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연휴 끝날인데도 바다를 찾은분들이 꽤 많았다. 바람이 쌀쌀~~~ 관광객들은 겨울 점퍼도 입고, 우리도 옷깃을 여미며 등대쪽으로 이동했다. 아침시간이면 고기 잡으러 나간 배가 들어오는 줄만 알았는데 출항하는 배를 만났다. 배가 파도를 헤집고 바다를 향하는 철석거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조금 전 훤했었는데 갑자기 잠시 흐릿해졌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우리 모녀는 계주선수처럼 달려야 할 입장이었다. 아님 비 쫄닥맞는 신세가 될까봐 은근 걱정되었다.저 멀리 바다 위에서 무엇을 잡고 있는지 모르나 보는 나는 배안에 있는 분들이 엄청..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들빼기 야산에 쫙 깔렸다. 어쩌면 야산에 이렇게나 많은 고들빼기가 있을까?대야를 야산 가운데 놓고 고들빼기를 캐서 던졌다. 슈웃하며 ㅋㅋㆍㆍ산 위에서 아래를 보니 노란 꽃이 활짝 만개해 있길래 일본국화인가? 하고 다시 보니 돼지감자 꽃이었다. 와우 돼지감자 꽃 정말 예쁘다.산 위에서 고들빼기 캐다가 건너편 산을 보니 하얀 안개가 산 허리를 휘감으며 사라지고 있었다. 바위틈을 비집고 올라온 야생화 그 누가 돌봐주지 않아도 예쁘게 잘 자랐다.고들빼기가 떼거지로 몰려있다. 아마도 씨앗이 폭 쏟아졌나 보다.한참 캐는데 독거어르신께서 전화하셔서 장갑을 벗고 통화를 했다.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어요 요즘 병원 가느라 밖을 나가지 그냥은 다리 아파 못 나가요 병이 우환이네요" 연세가 있으시다..
매주 토요일 우리는 강릉 시립복지원으로 청소자원봉사를 간다.복지원에 도착하니 의자에서 원생분들이 휴식을 취하시고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예쁜 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이 꽃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검색 돌입하여 매일초, 일일초라는 꽃 이름을 오늘 알았다. 매일초 또는 일일초는 이름 그대로 매일 새로운 꽃들이 피어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일일초 엄청 예쁘다.^^♡황화 코스모스 미국 코스모스라고도 ^^.국화꽃 몽우리 이제 막 꽃이 터지지 직전.나팔꽃신발장 현관문 구석구석 잘 닦아주는 봉사자님들.강신옥 실사국장님 오늘은 화장실청소로 수고 많으셨어요.^^ 늘 감사드립니다.역시 바닥은 무릎 꿇고 닦는 것이 깔끔하다는 ^^♡창틀도 닦아주는 센스.아따~~ 힘 좋은 이성미 봉사국장님. 최고시다.이 빗자루로 세상 ..
강릉천사운동본부 천사님으로 초창기부터 가족으로 후원하시고 (주)유원건설 지금은 (주)아라온건설 대표님의 훈훈한 자랑을 써 보려 한다. 소녀가장 7세인 권ㅇㅇ이를 두고 마지막 길을 떠나시는 권ㅇㅇ의 아버지께서 나에게 부탁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다. 손목과 눈썹옆으로 초란(계란) 크기만 한 혹이 주렁주렁 매달려, 통증으로 인해 인상은 일그러지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얼굴로 떨어지는 것을 팔뚝으로 닦으시며, 떨리며 힘없는 목소리로 겨우 겨우~~~ "앞집 이모님, 제가 부탁할 게 있어요. 정신이 부족한 집사람과 우리 애 좀 부탁해요 집사람도 내가 있어야 하는데 어린애까지 맡기고 가야 할 입장이래요 " 이런 말씀을 듣고 "걱정 마세요 저희 강릉천사운동본부 천사회원님들께서 인적으로 물적으로 도움을 드릴 테니 ..
강릉 와서 만난 같은 고향 평창군민이신 절친한 지인분과 오랜만에 상봉하여 대관령 옛길(구도로)로 올라갔다. 대관령 구도로의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릉에 한 선비가 과거길에 오르면서, 곶감 한 접(100개)을 한 굽이 돌 때마다 곶감 하나씩 빼먹었는데, 마지막에 한 개 남아서 아흔아홉 굽이? 구십구 개 굽이? 99고개? 했다 하고, 대관령 옛길 산 속길에는 신사임당의 시가 있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慈親鶴髮在臨瀛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身向長安獨去情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回首北村時一望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白雲飛下暮山靑 대관령을 넘어 횡계 황태회관? 그곳에서 황태정식 먹었는데 예상보다 기대치에 못 미치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물가가 워낙 비싼 덕분이리라. 모처럼 ..
"아 해봐" 보드 수업은 어르신들께서 쉽게 보시면서도, 막상 실행하시기는 약간의 불편을 느끼시는 듯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사실 저도 이거 맞출 때는 정신이 알딸딸하답니다. 쉬운 것보다 조금은 뇌를 쓰셔야 함은 아시죠?^^장호순어르신 최화자어르신 그림판 보시고 스틱 보시고 엄청 바쁘셨지요?^^ 수고하셨습니다.최덕자어르신, 보드게임의 룰을 잘 파악하시고 열심히 하셨습니다. 오늘 처음 덥다는 말씀 안 하셨어요^^ 요즘 계절이 수업하기 딱 좋으시지요?황귀근어르신 집중도 잘하시고 실행력도 좋으시고 지금의 인지 잘 관리하셔요.^^♡박옥기어르신 늘 열심히 하셨지만, 오늘은 가장 집중하신 모습이셨습니다.^^♡이경환어르신은 손주분들과 보드를 자주 하셔서 인지 금방 이해하시고, 실행력도 좋으셨어요.안경춘어르신!!!!! 오..
평생을 아끼며 10명이 넘는 자식을 양육하기 위해, 농사일에 파묻혀 살아오신 큰 고모가 인지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서울 큰 딸(임순남 언니) 집에서 지내시다 보고 싶은 분들 보시라고 둘째 딸인 순덕언니가 모시고 평창군 방림2리 배골에 오셨단다. 나는 친정엄마를 모시고 배골로 올라가고, 작은 엄마는 진부고모를 장평 가서 모셔오고, 마침 서울 큰형부도 오셔서 얼마 만에 만남인지 ~~작은엄마랑 나랑은 작은집에서 부추를 데쳐서, 밥 한 그릇 그것도 고봉으로 먹고, 배골 가서 밥상을 맞이했으니 더 들어갈 공간이 없음에 뒤로 물러 앉아있었다.ㅎ그동안 밀린 이야기 돌아가며 끝도 없으심^^고모네 맏아들 임대가 하수오 술을 담근 지 10년이 넘은 거라며 꺼내 놓았다. 저 큰 것을 어찌 캤는지 대단함.^^발에 티 눈 때문..
어르신들의 뇌건강에 어떤 수업이 도움이 되실지 어젯밤에 여러 가지 교구를 생각하다 늦은 저녁시간에 교구를 챙겨 차에 모셨다. 복지관 앞에 무궁화 꽃이 나 피었노라 하며 당당하게 어깨펴고 있었다.복지관 전경 밖에서 보니 완전 멋지다. 일등으로 오신 황귀근어르신^^사면으로 있는 그림판을 맞추는 보드인데, 처음에는 잘하시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그림판 들고 돌리시다가 이리 들고 저리 들고 맞추어 보시다 안 맞으니 "이거 안 맞네"ㅎㅎㆍㆍ 나는 혹시 힘들어하실까 봐 슬그머니 옆으로 가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천천히 즐기셔요^^ 여유롭게 하시면 다 맞게 되어있답니다.뭉친 어깨 풀어지시게 쭈욱~~어깨에 막대 걸치고 손바닥 펴 보시라니 "어 어 어 이거 잘 안되네" 하시며 엄청 힘들어 하심^^ "어르신!!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