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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대관령 (7)
치매잡는 이상순
강릉에서는 비가 내리는 걸 보고, 대관령 올라가니, 싸래기 눈이 퍼붓고 있었다. 차를 돌려야 하나? 그대로 가야 하나? 나의 뇌는 판단하느라 분주했다. 고속도로에서 차를 돌릴 수는 없고, 가는 데까지 가보자? 어랏!!! 둔내터널 부근 가니 하늘이 침묵하고 있었다. 되돌아갔더라면 후회할 뻔, 원주에서 볼일을 보고 부지런히 강릉을 향했다. 장평을 지나 칠 즈음 눈발이 휘이휘이 날리더니 대관령 부근으로 갈수록, 눈 내리는 속도가 쌩쌩, 모든 차들은 엉금엉금 거북이 흉내를 내기 시작했고, 대관령 터널을 들어가니 헉!!! 여기가 주차장이나? 보통 때는 20분이면 강릉 도착인데, 오늘은 기어서 가야 하니 언제 도착될지 기가 딱 메켰다. ㆍ ㆍ ㆍ 모든 차량이 한복 입은 새색시 걸음같이, 다소곳이 이동하는 중, 도로..
추석연휴로 집에 왔던 딸아이가 바다구경은 하고 서울을 가야겠다기에 이른 아침 6시에 강릉항(예전 안목항)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해가 잉태하려고 꿈틀거리는 중이었다. 연휴 끝날인데도 바다를 찾은분들이 꽤 많았다. 바람이 쌀쌀~~~ 관광객들은 겨울 점퍼도 입고, 우리도 옷깃을 여미며 등대쪽으로 이동했다. 아침시간이면 고기 잡으러 나간 배가 들어오는 줄만 알았는데 출항하는 배를 만났다. 배가 파도를 헤집고 바다를 향하는 철석거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조금 전 훤했었는데 갑자기 잠시 흐릿해졌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라도 한다면, 우리 모녀는 계주선수처럼 달려야 할 입장이었다. 아님 비 쫄닥맞는 신세가 될까봐 은근 걱정되었다.저 멀리 바다 위에서 무엇을 잡고 있는지 모르나 보는 나는 배안에 있는 분들이 엄청..
강릉 와서 만난 같은 고향 평창군민이신 절친한 지인분과 오랜만에 상봉하여 대관령 옛길(구도로)로 올라갔다. 대관령 구도로의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강릉에 한 선비가 과거길에 오르면서, 곶감 한 접(100개)을 한 굽이 돌 때마다 곶감 하나씩 빼먹었는데, 마지막에 한 개 남아서 아흔아홉 굽이? 구십구 개 굽이? 99고개? 했다 하고, 대관령 옛길 산 속길에는 신사임당의 시가 있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慈親鶴髮在臨瀛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身向長安獨去情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回首北村時一望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白雲飛下暮山靑 대관령을 넘어 횡계 황태회관? 그곳에서 황태정식 먹었는데 예상보다 기대치에 못 미치었지만, 맛있게 먹었다. 물가가 워낙 비싼 덕분이리라. 모처럼 ..
토요일 갑작스러운 친정엄마의 호출로 방림에 가느라 폭염을 마주하고 강릉서 고속도로 진입을 하는데 앞차가 잘 달리더니 급정거를 하는 바람에 나도 잽싸게 브레이크를 밟으며 심장이 쫄깃~~ 대관령을 들어서니 무슨 차가 그리 많은지 그래도 슝슝슝~~~~ 주행은 수월하다 했는데, 대관령 중턱 전광판에 "월정에서 진부터널 정체 " 글을 보며 횡계까지는 잘 갔고 잠시 후 월정입구에서 도로가 주차장을 이루었고, 시속 10km 20km로 와아!!!!! 완전 혼 빠지는 줄, 폭염이라 에어컨을 트니 차가 워낙 뜨거워 에어컨 트나 마나 다시 창문 열고 에어컨 끄고 앞 뒤 옆 차량의 열기와 폭염까지 가세 후끈후끈한 열기를 온몸에 받으며 진부터널을 벗어나니 차들의 주행이 자유로웠다. 휴!!!!! 이제 살았다. 난 이렇게 징하게 ..
비가 시작되는 오후에 대관령을 넘어가는데, 뽀얀 안갯속이라 앞 차량 불빛을 가늠하며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내 앞 트럭은 비상등은커녕 전조등도 없이 어떻게 운전을 하는지 뒤 따르는 나로서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한참 운전하다 보니 안개는 더욱 심하게 내려앉고, 그나마 희미하게 보이던 트럭마저 보이지 않았고, 이제는 감으로 운전을 하는데 앞차와 추돌사고 날까 봐 조마조마 조마조마 간이 정말 쫄은 상태서 운전을 하며 횡계 입구까지 겨우 도착하니 바깥은 분명 훤해졌는데 여전히 앞이 안 보여 윈도 브러시를 휙 돌려보니 이런!!!!! 유리에 살얼음이 덕지덕지 덮혀지길래 아효!!!!! 그제야 안개가 내리며 얼어 버려 앞이 안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5월이니 차 유리가 언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다..
수업하러 가다가 나의 애마에게 식사 제공 위해 주유소를 들렀다가 출발과 동시 핸드폰이 목청 높여 노래를 부르기에 받았더니 수업이 말일로 연기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곧장 고들빼기 캐러 운전대를 돌렸다 강릉은 날씨가 좋은 것을 보고 출발했건만 대관령 중턱에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니 "안개 낀 고속도로?" 아니다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노래가 딱 떠 올랐다 앞 차 비상등을 따라가야 하는데 침침해 보이지도 않는데 앞차는 시속 100Km로 슝슝 잘도 달리네 손오공 마법을 쓰남? 난 평상시 화창한 날도 90Km로 운전하는데 우중에 100Km라니 난 곡예하는 느낌이 왔다 앞 차를 놓치면 나 혼자 대관령에 남겨질 것만 같은 두려운 마음으로 가슴이 쫄깃쫄깃함을 느끼는 동시에 눈에다 쌍심지를 켜고 깜박이는 비상등만 응시하..
한 달 전부터 남편은 안양에 볼일이 있어서 가야 한다고... 오늘이 바로 그날.... 아침밥을 먹고는 갈 채비를 하였다. 남편 : "신영엄마, 나 언제 올까? 나 : 자기 볼일 다보고 실컫놀다 와. 남편 : 그럼 한달있다 온다. 나 : 그려 실컫놀다 와.. 일이 있을 때까지 놀지머 해? (남편 하던 일이 끝나 새로운 일이 곧 있음) 남편 : 진짜 한달있다가 와도 괜찮지? 진짜지??? 나 : 그렇다니까..살다가 특별 휴가령이 내려진 거야 자긴 좋겠다 이참에 애인도 만나고 히히힛.. 남편: 내가 애인이 어딨어? 나 : 그럼 자기 6급장애인이야? 요즘 애인 없으면 6급 장애인이래 ㅎㅎㅎ... 남편: 그럼 신영엄마도 6급 장애인이야??? 나 : 그럼 난 어쩌면 특급 장애인 인지도 몰라 남편: 특급장애인??? 그..